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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했던 제품들의 사용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귀족풍 디지털 카메라 Tvs digital 사용기
옥토/전호정06-05 01:00 | HIT : 5,102





험실로 택배가 하나 날라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 그 안에는 Tvs Digital이 들어있었다.



이 녀석을 본 후배의 첫마디.  "예전에 집집마다 하나씩 있던 오래된 자동카메라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아내의 첫마디.  "안이뻐!!!"

-_-;;

췌에~ 나는 이쁘기만 한걸!!


이렇게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냥 필름 자동카메라 처럼 생긴 TvsD. 그러나 카메라를 좀 다뤄봤거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콘탁스, 칼짜이스의 이름은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며, 심지어 그 이름을 동경하는 사람도 아주 많다. 나 역시 지금은 콘탁스 매니아로의 길을 걷고 있다. (증거사진은 뒤에^^)


탁스에서는 여러가지 라인업의 카메라를 제공한다. 645, C/Y마운트, N마운트, G마운트, 그리고 럭셔리 P&S T시리즈..
그러고보니 T, G, N에 대해서는 이미 사용기를 작성했었다.

Contax T2 사용기
Contax G1 사용기
Contax NX 사용기

오늘 나는 다시 한번 T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디지털이다.



<출처 : T3 brochure, 교세라 홈페이지>



통은 똑딱이라고 불리우는 휴대성 좋은 컴팩트 자동카메라들. 그 중에서도 특출나게 "럭셔리"라는 수식어가 붙는 녀석들이 있다. 그리고 얘네들은 똑딱이라기보다 P&S(Point & Shot)이라고 부른다.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그렇게 멋진 수식어도 붙여주고, 이름도 멋지게 부르고, 가격도 왠만한 SLR 세트보다 비싸게 받는지.. 그래도 사람들의 본능은 뭔가 다른것 뭔가 더 좋은것을 찾게 마련인지라 그 비싼 럭셔리 P&S의 인기는 도무지 떨어질 것처럼 보이질 않는다.

그러한 럭셔리 P&S 중에서 확고부동한 자리매김을 한 녀석들이 바로 콘탁스의 T시리즈이다.
T, T2, T3, Tvs, TvsII, TvsIII, 그리고 Tvs Digital...

그 중 시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델 몇가지만 한번 보자.




우선 Contax T2.. 그나마 조금 오래된 모델인지라 가격이 많이 내려서 큰 부담없이 구입했었던 카메라.
P&S 이면서도 렌즈에서 조리개를 조절하는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출처 : voigtclub의 욤님 사용기>


줌렌즈를 장착한 T시리즈의 시초. 디자인 만큼은 정말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리고 T2의 독특함 못지 않게 줌을 렌즈에서 조절을 한다고하니, P&S에서도 뭔가 다른것을 추구하려고 했던 콘탁스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느낄 수가 있다.




<출처 : TvsIII brochure, 교세라 홈페이지>


Tvs 시리즈의 최근 모델, TvsIII. 줌화각이 달라지고, 잔고장 개선, 화질개선 등등 예전의 Tvs 시리즈에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고한다.




<출처 : voigtclub gallery by zeppelin>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T3...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이 작은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은 왠만한 SLR 못지 않다. 작년 신혼여행 갈때에 빌려서 사용했는데 너무 유용했으며,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콘탁스의 T시리즈는 수년간 고급스런 이미지의 P&S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 그에 걸맞게 럭셔리한 귀족풍의 디카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Tvs Digital인 것이다. TvsD 역시 기존의 T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티타늄 바디로 되어있고, 셔터릴리즈와 뷰파인더의 접안부에 사파이어가 사용되었다.


+ +


용기를 작성함에 있어서 나는 그 카메라를 왜 구입했고, 내가 왜 이 카메라가 필요한지를 언급하는 편이다.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이 필요해서 구입을 한다.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은 그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리라 믿기에 구입하고, 어떤 사람은 이뻐서 진열하기위해 구입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구입을 한다. 이렇게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아주 주관적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나만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이 카메라를 구입했다.

나는 디카를 고를때 디자인과 화질을 가장 우선시 한다.

요즈음 많은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다. 디자인도 아주 다양하다. 그런데 디자인이란게 정말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종 이쁜 디자인의 컴팩트한 디카가 많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내 눈에는 이쁘게 보이질 않았다. 나는 이미 콘탁스의 T시리즈에 매료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T3의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든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그런데 TvsD가 얼핏보기에는 T3와 참 많이 닮았다...^^;




그렇다. 내 주위 사람들이 TvsD가 안이쁘다고 하나 내눈에는 이미 콩깍지가 팍!! 씌워져있었다.
책상위에 이녀석을 올려놓고 가만히 보고 있어도 왠지 흐뭇해지는건..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가 가는 심정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내가 위에서 언급한 화질. 메인으로 필름을 사용하기에 가끔 디지털카메라를 쓸때 아쉬운게 화질이었기 때문에 똑딱이 디카에서도 어느정도는 믿을 수 있는 화질을 기대했었다.
TvsD는 500만 화소이며, 1/1.8인치 CCD를 채용했다. 요즈음 나오는 왠만한 컴팩트 디카의 CCD에 비하면 아주(?) 큰 CCD이다. (아 물론 요즘의 컴팩트 디카보다 덩치도 크다..^^;)
TvsD를 구입하기 전에 이미 사용하신 분들의 사용기나 질문/답변들을 검색해 본 결과, DSLR이나 하이앤드급에는 못미치겠지만 똑딱이 중에서는 가장 나은 화질을 제공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며칠간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나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



제 세부적인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을 짚어가며 TvsD에 대해서 알아보자.




렌즈부다. Carl Zeiss Vario Sonnar 2.8-4.8 / 7.3-21.9 T*라고 씌여진 렌즈.
35mm환산화각 35-105mm로 3배줌 화각을 제공한다. 3개의 비구면 렌즈를 포함하는 6매의 렌즈는 플레어를 막고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를 올려주는 T* anti-reflection 코팅이 되어있다.




TvsD의 윗면, 왼쪽에 LCD창이 있고, 오른쪽에 셔터릴리즈, AF-L버튼, 모드다이얼이 있다.
후면에 큼직한 LCD창이 있는 디지털카메라에서 상판에 LCD창은 잘 안보게 되지만, 그래도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자리에 자그마하게 LCD창이 있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199라는 숫자는 찍을 수 있는 사진 수를 말하는데, 큰 숫자로 표시되어 메모리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셔터릴리즈는 사파이어가 사용되어 흠집이 잘 나지 않게 되어있으며, 모드 다이얼을 돌리는 느낌은 T3와 사뭇 흡사하였다. 적당한 감도로 탁탁 돌아가는 느낌이 바디의 완성도를 느낄수가 있다.

AF-L 버튼. 이것이 참 유용한 버튼이다. DSLR, SLR 등의 바디에서는 흔할지 모르지만, 그동안 내가 써본 똑딱이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말그대로 AF를 Lock 시키는 버튼인데, 노출과 포커싱 위치가 애매한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그리고 AF-L버튼을 누르면 아주 빠른속도로 AF를 잡고 고정시킨다.



***
이런 사진, 왼쪽의 담배에 AF-L 시키고 구도를 변경한 뒤 촬영하였다.
물론 얕은 심도를 표현하기 힘든 똑딱이에서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약간의 차이라도 따진다면 유용한 기능임에는 틀림이 없다.
***

  


바디 후면. 뷰파인더, LCD, 그리고 각종 버튼이 있다.

우선 뷰파인더, 유리에 사파이어를 사용하여 흠집이 생기는것을 막는다고 한다. 똑딱이의 파인더가 대부분 그렇듯이 널찍하지는 않다. 하지만 기존의 T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단지 파인더 내에 정보를 표시해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파인더 아래에 녹색불, 적색불이 들어오도록 되어있어서 파인더를 보면서 그 불빛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디옵터도 장착되어있다.

TvsD 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LCD에 대한 의견일 것이다. 있으나 마나한 LCD, 쓸모없는 LCD, 구도확인하는 용도로 밖에 쓰이지 못하는 LCD 등등... 워낙에 악평이 많아서일까, 처음 TvsD를 받아들고 전원을 넣고 LCD를 봤을때에는 "어라.. 이거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좀 경험해보니 괜찮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1.6인치 TFT LCD 액정 모니터 (85,000 화소), 브로셔를 보면 낮에도 잘 보인다느니,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느니 하는데, 지금의 디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해해줘야하는게 Tvs는 2003년도 초에 출시된 디카라는 점이다. 그 점을 감안해주어야 한다.

이 LCD는 실제 찍힌 이미지보다 채도가 떨어지고, 확대해서 확인할때 사진이 뭉개져서 포커싱이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구도용으로 쓰인다는 말이 나온듯하다. 필름을 좋아하는 나는 LCD로 사진을 확인하는 습관이 별로 들지 않았다. 확인하더라도 주로 구도만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 LCD가 나에게 부족하지는 않다. 그리고 LCD로 볼때 좀 부족하다고 생각된 사진들이 컴퓨터 모니터로 보면 훨씬 나아보일때가 많다..^^;

LCD아래에는 플래쉬모드변경, 촬영한 이미지에 음성녹음, 접사, MF변경, Display변경의 버튼이 있다.

우측에 둥그런 배치를 한 메뉴버튼들은 참으로 편리하다. 특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노출보정, WB조절, ISO변경 버튼이 따로 구분되어있어서 빠른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촬영에 관한 메뉴도 C.MENU, D.MENU로 구분되어 측광, 흑백전환 등의 메뉴도 다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가능하게 설계되어있다. 조금 덩치큰 똑딱이이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아님 남다른 고급스러움을 보이기 위해 메뉴에서도 더 신경쓴 것일까. 어쨌든 조작성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보급형 디카중에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 +


례를 들어가며 기능, 사진들을 한번 보자.
얼마전 한참 사용한 뒤에야 좋은 사진들을 가지고 사용기를 작성해야지 맘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디카이기도 하고 TvsD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해졌기에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구입한지 2주 만에 사용기를 쓴다. 그래서 사용기에 사용한 사진도 사실 좋은게 별로 없다. 단지 예로써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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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D를 구입한 첫날 찍은 사진이다.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집앞에 잠시 볼일보러 가는 길에 마구 셔터를 눌렀다. 그 몇장의 사진 중에 하나. 이 사진을 보고 "아 잘샀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약간 노출이 오바되어 포토샵에서 curve로 노출만 살짝 보정해주었다. 색감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든 생각은 TvsD로 촬영할때에는 노출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이다. 이날 이후의 실외 사진에서 항상 느끼는 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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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풍경 사진 또 한장. 퇴근길에 비가 개이고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달려가 몇장을 찍었다. 아직은 TvsD의 노출에 대한 감이 부족한데, 다행히 이 사진은 어느정도 맞는 노출을 보여준것 같다. 무보정 리사이즈만 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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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 했던 어느 흐린날 퇴근길에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TvsD를 이미 사용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씀이 광량이 부족할때 빛을 발하는 카메라라고 한다. 짧은 경험이지만 내 생각에 밝은 일광하에서는 적정한 노출을 잡기가 어려웠던 반면, 광량이 부족할때에는 적당한 노출을 보여주기에 사진 또한 보기 좋아지는것 같다. 조금 언더로 촬영했을때 사진이 좋은것 같아서 요즈음에는 항상 -0.3으로 노출을 설정해놓고 다닌다. 노출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콘탁스의 다양하고도 강력한 브라케팅 기능(ABC)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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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보러 갔던 어느 햇볕 쨍쨍한 날 아침.
스팟 측광의 유용성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것이다. TvsD는 Multi-area evaluation metering, Center-weighted metering, 그리고 Spot metering 을 제공한다. 이 날 아침 밝은 부분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스팟측광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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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D는 주간보다는 야경에 강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기에 찍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TvsD는 프로그램모드, 조리개우선 모드 두가지만 제공한다. 이는 T3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더욱 T3 쓰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조리개는 아쉽게도 가장 조였을때 6.7이다. 이것이 11정도만 되어주면 참 좋은텐데 아쉽다. 어쨌든 M모드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TvsD는 Long Time 노출 기능을 제공한다. D.Menu를 누르고 들어가면 Long 셔터 타임을 지정할 수가 있다. LT Mode에서는 1초, 2초, 4초, 8초가 제공되는데 이 사진은 조리개 6.7에 노출 4초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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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나서 어두워지는 무렵, 아파트 건너편 교회의 빨간 십자가는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언젠가 그 시각 계단을 내려가던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새로 구입한 TvsD로 담기로 했다. 어느날 저녁을 먹는데 점점 어두워지기에 삼각대를 들고 계단에 내려가 촬영을 했다.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담기 어려웠다. ABC 노출 브라케팅도 써보고, WB브라케팅도 써봤다. 여러컷을 찍고 그 중에 한컷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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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사진을 한번 보자.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한컷 찍었다. 어두운 실내 + 역광의 상황. 이런 상황에서 TvsD는 이런 사진을 만들어주는구나하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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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를 했다. 대학로의 모 레스토랑.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컷 찍어보았다.
실내의 조명에서 오토화벨로 촬영. TvsD의 오토화벨은 상당히 정확하다. 후보정 없이 리사이즈만 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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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새남터 성당.
오늘은 성당에 견진성사가 있는 날이다. 나는 개인적인 사정상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주교님께서 오셔서 직접 견진성사를 해주신다. 오랜만에 교중미사 시간에 참석했는데, 비록 미사시간은 상당히 길어졌지만, 주교님도 뵐 수가 있었고, 견진성사가 어떤것인지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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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험실, 세면대 앞에서 한컷..^^
TvsD를 쓰면서 WB를 건드릴 일이 거의 없다. 오토화벨이 상당히 정확하기 때문이다. 실내 형광등 조명에서 촬영했는데, 이 날 초록빛의 내 옷의 칼라를 비롯 실내 여러가지 물품들의 색상이 잘 살아있다. 그리고 실내에서의 피부톤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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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고 짧은 기간밖에 안되다보니 인물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었다. 일요일 미사를 보고 집에 가는 길에 꼬맹이를 만났다. 귀여워서 한컷 찍으려는데 얼굴을 가리고 도망간다..^^; TvsD로 찍는 밝은 실외에서의 사진,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노출만 잘 맞추면 피부톤도 잘 살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이 사진은 Multi-area evaluation metering으로 측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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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거리 스냅 사진. 서부이촌동은 참으로 재미있는 동네이다. 작은 아파트 앞에 자신만의 정원을 이쁘게 꾸며놓은 집. 노출을 달리해서 두장을 찍어보았는데, 이 사진에서 역시 조금 언더로 찍어야 색감이 잘 산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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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위에 말리고 있는 빠알갛게 잘 익은 고추.. 이 모습을 보고 ND와는 어떤 느낌을 줄까 궁금해졌다.
Contax ND는 ND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인기가 있는 DSLR이다. 원색은 강렬하면서 무채색 계열은 흑백의 느낌을 주는 정말 독특한 색감을 가졌다. 그건 i4r도 마찬가지. 그런데 TvsD는 다르다. 왜곡된 색감이 아닌 본래의 색감을 충실히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원색을 강하게 표현해주는 칼자이스의 느낌 역시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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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똑딱이 디카의 필수로 들어간 기능 접사 모드. 그러나 TvsD의 접사 최단거리는 15cm이다.
좀 부족한 느낌의 접사. 한번 찍어보았다. 작은 꽃인데 접사모드로 하고 초점이 맞는 최소한의 거리까지 가까이 갔다.
역시 접사는 부족하다..^^; 접사가 중요한 분, 꼭 필요한 분께는 TvsD를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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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한동안 연작을 했던 서부이촌동 동네의 모습. 흑백을 한번 느껴보시라 찍어보았다.
나는 아직 막눈인지라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콩깍지 때문인지 대조군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 TvsD의 계조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여겨진다. 위의 샘플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명부, 암부가 동시에 존재하는 사진에서 아예 보기 싫을 정도로 둘 중 하나가 없어지지는 않았었다. 계조가 풍부해야 흑백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데, 나같은 막눈이 보기에 이 정도면 일단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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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모르니까.. 다른 분들이 직접 느껴보시라고 흑백 사진을 몇 장 더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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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말 시험 보러 가는 길. 학생 둘이서 앉아서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마도 시험에 대한 얘기인듯.
그 어떤 시험을 막론하고 시험이 주는 압박감은 실로 무섭다..ㅠ.ㅠ 시험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사진도 찍어보지만 그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는 있을지라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다.
***






***
흑백으로 야경도 한번 찍어보았다.  
TvsD의 악세사리 중에는 리모콘이 있다. 셔터속도 8초 정도의 장노출에서 아무리 삼각대를 쓴다하더라도 릴리즈가 없으면 불안하다. 그 릴리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녀석이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박스셋에 포함되어있으니 콘탁스가 왠일인가 싶다..^^; 무선 릴리즈, 즉 리모콘을 사용해 조리개 6.7에 셔터속도 8초 노출로 촬영하였다.
***







+ +



메라는 나의 분신과 다름없어서 어딜 가더라도 카메라가 없으면 너무나 허전하다. 그동안은 항상 G1을 휴대하였다. G1도 가볍고 작은 바디인지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G1을 휴대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P&S에 대한 욕심이 일었었다.

출시될 당시 100만원 정도했던 럭셔리한 P&S, Tvs Digital. 세월이 흘러 지금은 반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출시될 당시부터 마음속으로만 흠모했던 이 녀석을 이번에 구입하게 되어 나는 너무 기쁘다. 사실 디카보다는 필카를 선호하기에 나는 T3나 TC-1의 구입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똑딱이는 똑딱이 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디카도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TvsD로 결정을 내리고 구입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콘탁스스러운 외관, 그리고 뛰어난 화질이 TvsD가 가진 몇가지 단점을 모두 상쇄시켜버렸고 나는 지금 TvsD를 구입한 것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어정쩡한 크기이지만, 가죽 커버에 넣으면 어떤 가방에라도 편히 넣을 수 있는 휴대성 그 정도면 족하다. 이제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콘탁스 형님들과 함께 가족사진 한장..^^







[댓글1]
콘탁스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교세라의 카메라 사업 철수 소식은 참으로 가슴아픕니다. 부디 좋은 기업이 콘탁스를 인수하여 다시 한번 콘탁스를 시대의 명 메이커로 부활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콘탁스를 사랑하는 유저 여러분들 기업의 존망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있을수는 있지만, 우리의 사진 생활에 큰 타격은 주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마추어로서 즐겁게 사진을 즐기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즐겁게 즐기며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긴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2]
사진 사용을 허락해주신, 욤님, zeppelin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깨비사랑
멋진 사용기 역시나 잘 읽고 갑니다..
이렇게 매번 사용기를 작성하시는 옥토님 보면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6490, 7590 사용기 작성하고 나서는 귀차니즘과 시간때문에 담부턴 사용기 작성하지 않기로 결심했거든요.. ^^
그런데 옥토님은 벌써 24번째 사용기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옥토님 사용기 읽어보면 매번 가지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니 안 읽어야 겠습니다..
그러나 안 읽자니 옥토님의 글쏨씨가 궁금해지고.. ㅋㅋㅋ

다음에도 멋진 사용기 부탁드립니다... ^-----------------^
06-19  
옥토/전호정
감사합니다^^ 저도 요즈음에는 기변이 잦지 않기 때문에 사용기 쓰는 일이 뜸해졌습니다.
이번에 기변한건 좀 사정이 있었죠..^^;;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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