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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했던 제품들의 사용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CONTAX G1과 함께 한 4개월
옥토/전호정05-28 16:30 | HIT : 4,733





2003년 크리스마스.. 그 날 나는 무엇을 했을까..

지난번 G1 구입기의 글 등록 날짜가 바로 2003년 12월 25일이다.

크리스마스인데도 불구하고 집에 홀로 앉아서 카메라 구입기를 썼던 것일까..^^a

어쨌든 작년 겨울 나는 CONTAX G1 이라는 친구를 맞이하게 되면서 사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당시 작성한 "내안의 G"라는 구입기 보러가기

아마 위의 구입기는 이미 보신 분들이 상당수 계실 것이다. 특히, 이 사용기를 보는 분이라면 콘탁스, 혹은 G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 생각되며 그러한 분들은 특히 저 구입기를 보셨으리라..


나는 그 글의 하단부에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하였다.

"앞으로 G1과 함께 단순히 훌륭한 결과물이 아닌 훌륭한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나름대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물론 아직은 훌륭한 사진이라 부를만한 사진이 없지만, 지금까지도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좋은 카메라만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 아무리 화려하고 쨍한 느낌의 사진이라도 사진에 내용이 없다면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G1을 구입할 당시 사실 나는 광각 계열을 주로 다루고 싶어서 RF를 구입한 것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표준화각을 주로 사용하던 때였고, 표준 화각이 전천후라는 생각에 G1과 함께 Planar 45mm f2 T*를 구입하였다.



한참 FM2와 50mm렌즈로 사진을 찍고 있던 시기에 G1과 45mm 렌즈는 그동안 FM2로는 시도하지 못했던 사진들도 찍을 수 있게 해주었다.

바로 Auto Focus!!! & Auto Exposure!!!


G1은 AF바디이다. RF카메라 형태를 띄었지만 RF도 아닌, SLR도 아닌 약간은 어정쩡한 장르를 취하고 있는 렌즈 교환형 AF바디이다.

AF SLR바디는 대부분 덩치가 크다. 작은 녀석들도 있긴하지만, G1만한 사이즈에 렌즈교환이 되는 AF바디가 또 있을까?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는선, 내가 써본 바디중에는 없다.)

작은 사이즈와 AF... 어찌보면 P&S 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지만, 렌즈 교환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똑딱이처럼 다루기 편하면서 사진찍는 맛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메라이다.



***
종로 밀레니엄 플라자 안에서의 사진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화각, 가끔은 이러한 하이앵글의 사진에서 신선함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이제는 너무 자주 찍어서 신선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자 셋이 차 한잔을 앞에두고 수다를 떠는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다. 눈으로 딱 봤을때 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싶을때는 보통 표준화각의 렌즈면 충분하다. 망원렌즈였다면 커피잔만 나왔을것이고, 광각이었다면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나왔을 것이다.
눈으로 본 순간 사진에 담고 싶은 장면은 보통 표준 렌즈로 그대로 담으면 된다.
(G1 , 45mm , ilford delta 400)
***


RF카메라는 광각에 유리하다고들 하는데.. 사실 그래서 G1을 부랴부랴 구입한건데.. 초창기에는 45mm로만 찍었다.
그 이유인즉, 28mm를 살 돈이 없었기에...^^;;



***
한참 눈이 내리는 출근길이다. 눈이 와도 카메라를 두고 나올 수는 없었다. 이제 카메라는 내 몸의 분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손에는 우산을 받쳤지만, AF, AE가 가능한 카메라는 한손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G1이라면 언제 어느 순간에도 내가 원하는 장면을 찍을 수가 있다.
(G1 , 45mm , ilford xp2 400)
***


하지만, 당시의 나의 촬영 습관에 광각이나 망원은 필요 없었다. 표준렌즈 하나면 오케이였다.




***
집으로 내려가던 기차 안이다. 아직 KTX가 개통하지 않았던때라 2시간 가량을 기차를 타야한다. 사실 KTX가 있는 지금도 왠만하면 무궁화호를 이용한다..^^; 어쨌든,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기차여행이지만, 책 한권과 카메라가 옆에 있다면 심심하지 않다. 옆의 꼬마가 주무시는 엄마를 자꾸 괴롭힌다. 엄마의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자꾸 놀자고 보채는 아이와 졸린 눈꺼풀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엄마.
(G1 , 45mm , agfa vista 200 흑백전환)
***





***
어둑어둑해져가는 저녁 퇴근시간..집으로 향하는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발걸음만은 가볍다..
이제나 저제나 버스가 언제 오려나..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할때의 그 기분은... 천사의 키스를 받은 기분이 바로 이럴까?
훈련소를 퇴소하고 얼마 안되어 찍은 사진이다. 훈련소에서는 저 시간이 상당히 그리웠는데. 이제는 다시 지겨워졌다..
(G1 , 45mm , agfa vista 200)
***





***
도시인으로 주제를 정하고 사진을 찍을때 찍었던 사진. 도시인 사진 촬영 후기에도 올렸던 사진이다. 왠지 G1 얘기를 꺼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진이다. 조명이 어둑한 만원 버스 안에서 한손으로 촬영한 사진. 칼라네가 필름으로 촬영했지만, 흑백의 느낌이 더욱 좋아서 포토샵에서 흑백 전환을 하였다.
(G1 , 45mm , konica centuria 100 흑백전환)
***





***
볼일이 있어서 구청에 갔다. 구청 옆에는 작은 공원과 놀이터가 있었다. 언제나처럼 나는 카메라를 휴대하고 있었고 볼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공원을 들러서 가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네를 타고 엄마는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 잠시 앉아서 셔터 찬스를 기다렸다. 아이 셋과 엄마 얼굴이 모두 나오게 하기 위해서..
(G1 , 45mm , fuji sensia)
***




Planar 45mm f2 T*로만 사진을 계속 찍을 수만은 없었다. 본래 나의 목적은 Biogon 28mm f2.8 T*렌즈가 아니었던가.. 45mm로 사진을 찍으면서 아껴 모은 돈으로 2004년 3월 말에 드디어 나는 28mm를 구입하였다.





이름도 의미도 너무 이쁘다. Biogon... 생명을 찍는 렌즈..


여기서 잠시 콘탁스의 많은 렌즈 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플라나와 비오곤에 대해서 살펴보자..


● Planar(프라나)
비구면 수차와 비점수차를 양호하게 보정 할 수 있는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망원렌즈계열의 렌즈로 무수차 렌즈라고 불리는 이름의 렌즈다.
렌즈의 제수차의 증대가 문제가 되는 대구경 렌즈에 대해서, 이 프라나타이프의 설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 「프라나 T* 85mmF1. 4」는, 가장 프라나다운 묘사를 같은 렌즈로서 사진, 영화, 등의 영상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32mmT2.1,40mmT2.1, 50mmT2.1, 50mmT1.3, 60mmT2.1, 65mmT1.3, 85mmT2.1, 85mmT1.3, 100mmT2.1, 135mmT2.1 G1용 45mmT2,


● Biogon(비오곤)
 G시리즈의 등장에서 일약 각광을 받은 비오곤의 비오는 생명을 의미해, 곤은 사진각의 뜻. 즉, 비오곤은 「생명을 확실히 잡는 렌즈」를 의미하고 있다.
 이 렌즈는 「와이드판 프라나」라고 할 수 있다. 플랜지 백이 짧기 때문에, 일안레플렉스 타입에서의 사용에는 무리가 있어(일안리플레스 콘탁스, 핫셀, 영화용으로는 사용불가 ,이유는 미러써터를 필름 사이에 둘수 없기때문이다. ) 레트르 포커스 타입으로(은)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칼 드는 정도가 날카롭고, 게다가 광각렌즈에 있기 십상인 왜곡 수차가 지극히 적다. 현제 이안리플렉스 씨리즈인 콘탁스 G1,G2에서 사용하여 각광 받는 렌즈로, 비디오를 기반으로 하는 쪽에서도 사용 될 수는 있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21mmT2.8, 28mmT2.8(G1용)

* 콘탁스클럽 자료실의 배상곤님의 글을 참고했으며 자료의 출처는 http://toosi.netian.com 입니다.






지금까지 광각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하지만 망원과 표준만을 쓰면서 막연히 광각렌즈를 표준처럼 다루는 분들을 동경해왔다.

광각렌즈는 피사체에 다가가게 해준다. 그렇기에 매력이 있다. 멋진 풍경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나는 피사체에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주는 데에 더 매력을 느낀다.



***
피사체에 다가간다는 느낌. 바로 그 느낌이 100% 느껴지는 사진이다. 광각이 아니었으면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밀려 뒤로 주저 앉으며 사진을 찍었다.
(G1 , 28mm , kodak elitechrome)
***



흔히들 RF카메라는 미러쇽이 적어서 저속셔터에서도 촬영이 용이하다고들 한다. G1도 RF는 아니지만, 미러가 없는 구조이기에 그점에서는 RF와 똑같다. 내가 느끼는 G1의 최대 강점 두번째,

바로 저속 촬영에서의 유리함!!!


라이카 바디만 사용하였다는 브레송은 1/4초까지는 무리없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G1은 미러가 없을뿐만 아니라 적당한 그립감과 함께 적당한 무게로 정말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가 있다.
특히 28미리 광각렌즈의 경우 그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가 있다.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날 밤..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작은 아이와 부모가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분홍색 바지를 입고 노란색 우산을 든 아이는 너무 귀여웠고 그 모습을 뒤에 있는 차의 헤드라이트가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우산을 쓴 채 카메라를 꺼내어 들었지만 조리개 2.8에서 셔터속도가 1/3이 나온다. 도박을 건다는 심정으로 촬영하였다. 다행히 그다지 흔들리지 않은 선명한 사진이 나왔다. G1에게 감사한다.
(G1 , 28mm , kodak elitechrome)
***



필카를 사용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필름을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필름에 따라서 다른 색감을 느낄 수가 있으며, 네가, 포지, 흑백의 느낌은 전혀 틀리기 때문이다. 다른 유저분들이 좋다고 하길래 포트라를 한번 써봤다.
Biogon 28mm f2.8 T*과 포트라가 만들어내는 그 강렬한 색감 잊혀지지 않는다..




***
G1에 28mm를 마운트하고, 포트라를 장착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골목을 거닐던 도중에 눈에 띄는 노란색! 다세대 주택의 입구쪽 벽면이었다. 좁은 골목이었다. 노란 벽 앞에는 가지런히 놓여있는 형의 것과 동생의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 두대. 28mm였기에 그 좁은 공간에서 화각을 확보할 수가 있었다. 거기에 비오곤과 포트라160vc는 화려한 색감을 더해주었다.
(G1 , 28mm , kodak portra160vc)
***



광각 렌즈를 사용할때 얻을 수 있는 원근감.. 두말할 필요 없다. 사진을 보자..




***
퇴근길. 해가 저물어 간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다. 그나마 다행히 나는 오르막길 초입에 산다..^^ 그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기쁜 맘으로 집으로 향한다. 작은 아이를 업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힘들게 올라가는 아이의 모습. 초롱이 네가지맛 세트라고 하던가?^^; 하여간 저 꼬마가 엄마를 보채서 저 음료수를 받은게 틀림없다..
(G1 , 28mm , kodak elitechrome)
***


28미리 광각은 시원한 넓은 화각을 제공하면서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예전에 F3hp에 24미리 광각렌즈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짧은 시간 사용한 것이라 적응을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 화각의 부담스러움은 사용 빈도를 떨어뜨렸었다. 물론 멋진 풍경 사진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풍경 사진은 잘 안찍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러기에 나에게 광각은 28mm 면 충분하다.

이 편안하고도 넓은 화각은 노파인더 촬영을 용이하게 해준다. 물론 처음에는 구도 맞추기가 힘들겠지만, 28미리만 한달 넘게 사용하고 나니 이제는 그 화각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보다.




***
4월의 어느날 내가 어릴적에 살던 대전의 한동네를 찾았다. 물론 그 이유는 나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두기 위해서였다. 골목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단지 다른 점은 어른이된 나의 눈에 우리집 앞의 골목은 너무 좁아졌다는 것이다. 한참 골목을 서성이던 중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만치서 뛰어오는 아이들의 모습 나는 파인더도 보지 않은채 목에 건 G1의 셔터를 그냥 눌러버렸다. 오히려 파인더를 보고 자세를 취했으면 이런 사진을 찍지 못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G1 , 28mm , agfa rsxII 50)
***


G1을 구입하면서 언제나 메인이라고 생각하는 FM2 보다는 G1을 사용하는 횟수가 더 많다.
평상시 항상 휴대하는 카메라도 바로 G1이다.





작고 가볍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콘탁스 G를 사용하는 다음 단계로 라이카 M시리즈로 기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M을 쓰고 싶지 않다. G는 내가 원하는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그 뿐만 아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그리고 사용이 편안한 카메라는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의 여친도 잘 사용한다.

조리개 우선 모드와 AF 이 두가지면 오케이다. 누구라도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이러한 장점은 M에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G1의 MF가 더 유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AF가 편하기는 해도 상황에 따라서 MF가 더 편리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항상 G1과 함께 하였기 때문인가? 꽤 오랜기간 사용했다고 생각하고 사용기를 쓰려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사용한 기간은 4개월여밖에 되지 않는다. 작년 12월에 구입했지만 2월달 한달간은 훈련소 가느라 카메라와 떨어져있었기에 5개월이 아니라 4개월이다.

처음 약속 그대로..


"앞으로 G1과 함께 단순히 훌륭한 결과물이 아닌 훌륭한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
마지막으로 셀프샷~!
(G1 , 28mm , kodak elitechr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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