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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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홈피에 올린 답글을 퍼왔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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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옥토님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또렷한 한 가지가 바로 '사진은 현실의 기록이다'에 충실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술성이 가미된 이미지적인 사진들, 사진기사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모델들의 사진은 제게 그다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제 홈피에 여러번 밝힌 적이 있지만, 저 자신이 '기록집착증자'이고 그렇기에 사진기사의 시각으로 관찰한 있는 그대로의 현장사진, 현실사진을 볼 때에야 비로소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는 게지요. (물론, 옥토님의 풍경사진, 예술사진(?)도 정말 좋아합니다. ^^ 제가 정말 제 임의대로 구분하고 있죠?) 옥토님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던 건 옥토님의 시선에 충분히 설득당했고 그래서 제 작업에 영향을 끼쳐도 좋겠다(..뭔가 건방지군요;;)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옥토님의 사진을 무척이나 신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옥토님의 '도시인' 프로젝트에 열광하고 있지요! 연작 사진을 부탁드린 '회사원 K씨의 하루'는 '도시인' 프로젝트를 쭈욱 이어나가시되 회사 내부의 사진들- 식사후 나누는 담소, 끽연... 뭐 그런 것들을 조금만 덧붙여주시면 좋겠구요, 나머지는 이미 '도시인' 사진에서 충분히 영향받고 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회사원 K씨의 흔들리는 線'이라는 작품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에 대한 것이에요. 요것은 지금 진행중이라서 조금 템포를 빨리 해주셨으면 하구요. '진짜와 가짜, 그 이중성'은 막연하게 보여지는 것, 보이고자 하는 것,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 감추려는 것 등을 가지고 한 인간을 재구성해보려는 겁니다. '회사원 k씨'의 경우 지금 진행이 꽤 된 데 반해서 '이중성'은 거의 맥락만 잡아놓은 터라 날짜에 별로 구애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떤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건 아니구요, 비록 제목은 추상적이지만 극사실주의적인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얼굴이라든가,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는 맹인의 의미심장한 뒷모습이라든가, 그러 것들이요. ^^ 제가 너무 거창하고 추상적으로 말씀드렸던 모양이군요. 부담 없이 찍어주세요. 제 부탁때문에 옥토님의 사진 작업에 무리가 생긴 듯 하네요. 힘을 조금 빼시고 부담은 휙 날려버리세요.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작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던데 쾌차하시길! 저 역시 식상한 말이지만, '새해 복 왕창 받으세요!!' 해마다 감사드려야 할 분들만 늘어나는군요. 좋은 사진, 좋은 영향, 늘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좋은 날 되시길! /끝의 시작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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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 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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