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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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행복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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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요즘 나 너무 행복하당.. 무엇보다 자유를 되찾았다는게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날 행복하게 해..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해도 된다는거.. 내가 만나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도 된다는거..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드라마를 실컷 볼 수 있다는거..^^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 근데 참 이상한건 그렇게 좋은데.. 내가 너무나도 원했던 일이 이루어졌는데.. 뭔가가 빠져버린 것 같은 허전함.. 찝찝함.. 이게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네~ 놀긴 노는데.. 시간이 엄청 남아도는데.. 놀면서도 왠지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 같은 이상한 감정이 든다.. 아... 나이 먹어서 그런가...^^; 이제 해도 바뀌었는데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또한번 열심히 해봐야지... 노는 생활에 익숙해져버리면 안되니까...그치?^^ 오빠~ 훈련받으러 언제 간댔지? 암튼 가기전에 운동 열심히 하구 그래~ 며칠후에 뮤지컬 보러 서울 갈건데 맛나는거 마니마니 사줄 준비하구있구~~^^ 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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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빠져버린 허전함이란.. 목표 달성 뒤에 저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지.
너는 이제 네가 한동안 고생하며 목표한것을 이룩했으니 지금 자유스럽다는 그 느낌을 충분히 즐기도록하구.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진해야겠지. 목표가 없는 삶은 인간에게 참으로 무료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오빠처럼 "사진"이라는 뚜렷한 취미같은걸 갖는것도 좋을것 같아. 여유가 생겼을때 내가 스스로 즐길꺼리가 있다는건 참으로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것 같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들을 위해 여유를 못 누리시며 살아오셨다. 우리가 여유를 누리며 살 수 있게 하기위해 고생을 하시며 살아오신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나도 가끔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이렇게 맘껏 공부하고, 일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것 모두가 우리 부모님 덕이라는것을 잊지 않고 있지. 굳이 사진이 아니어도 좋다. 사실 사진은 돈도 많이 들어가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너가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취미로 선택하는 것도 좋을꺼야. 이제 자가용도 생기고 했으니 가까운 곳부터 시작을해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것도 좋구. 그러다가 좋은곳을 알게 되면 부모님도 모시고 다니고 말이지.. 그럼 잘 지내구. 오빠 훈련은 2월 9일에 가는데 일단 설에 대전 갈꺼구, 그 이후에 훈련소 가기 전에 한번 또 내려 갈지도 몰라. 그리고 뮤지컬은 언제 보러 오는데? |
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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