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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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이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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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방금전에 올린 사진에 네가 단 리플을 보고 거기에 답글을 쓸까 하다가 매일 들른다길래 아예 따로 글을 쓴다. 바빴으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작년에 나갔다니 너무나 아쉽다. 난 여태 연락이 없길래 너 떠나기 전에 얼굴도 못보는게 아닌가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연락할 수도 있는것인데 형이 되어서 먼저 못 챙겨서 미안하다. 네 글을 보니 한동안은 한국에 안들어 올 것 같은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이제 나이가 한살 두살 많아지면서 우리들 삶에 충실해지다보니 서로 자주 못보게 되는 일은 어쩔수가 없구나. 나는 유학을 조금 미루었어. 일단은 국내에서 석사를 하고 나갈꺼니깐.. 아마 앞으로 최소한 2년은 한국에 더 머물겠지. 그 안에는 한국에 오겠지?^^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네가 나한테 메세지도 남기고 말이지.. 중국에서 생활에 적응하고 공부하려면 바쁘고 힘들겠지만, 성철이는 잘 해낼꺼라 믿는다. 열심히 할꺼라고도 믿고. 자주 들어와서 형이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너가 살아가는 모습도 형에게 보여주라. 형이 직접적인 도움은 못되겠지만.. 이렇게라도 동생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구나. 그나저나 동식이는 이 추운 날에 고생이 많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구나. 참 이 형도 다음달에는 훈련소에 들어간다. 뭐 4주 밖에 안하는거니 별로 걱정은 없어. 그럼 성철이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공부 많이 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 돌아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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