沃土之房

San Francisco Zoo

우리 식구 모두 쉬던 방학때,
가온이가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할까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약 1년여 전에도 갔었는데, 그때는 가온이가 너무 어려서 동물들을 봐도 별반응이 없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역시 좀 다르더군요^^

이번에는 지난번에 갔을때 안가본 곳 위주로 돌았습니다.
여기는 캥거루관, 캥거루들이 일광욕을 즐기며 다들 누워있네요^^;
밖에만 나갔다하면 나무작대기나 돌맹이를 들고 다니는 가온이... 이날도 역시나 였습니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좀 특이한 새를 보고 있습니다. 이름도 특이해서 안외워지네요. 머리가 돌덩어리 처럼 생기고 칠면조보다도 훨씬 큰 새였는데...
가온이 역시 생김새가 특이한지 유심히 바라보네요..

저 멀리 북극곰이 보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인지 동물들도 다들 멀리 떨어져서 우리 안에서만 놀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가온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에도 포비라는 이름의 북극곰이 나오는데, 그래서 포비 포비 하면서 보여줬는데 가온이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좀 커다란 동물을 보면 무서워 한답니다;;

가온이와 함께 기념사진... 가온이의 시선은 카메라가 아닌, 저 멀리 기차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온이가 가장 좋아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반응이 뜨뜨미지근했던^^;; 사자우리앞...

가온이가 가장 좋아했던건... 길거리에서 마주친 공작새였습니다^^;

오히려 공작새가 도망을 갑니다... 사진은 흔들렸지만, 좋아하는 가온이 표정이 잘나와서^^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공작새가 가온이를 무서워했습니다^^

가온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가 바로 펭귄입니다... 그런데 워낙에 뽀로로와 펭귄이 생김새가 틀리니...^^;
어쨌든 신기하게 바라보는 가온이...

가만히 카메라를 봐라봐주지 않는 가온이... 이제는 이렇게 사진찍기 힘든 시기가 되었나봅니다... ^^;;

많이 걸었기 때문에 좀 쉬어갈겸 식당에 들러서 우리가 싸 간 귤을 먹었습니다^^;
선그라스를 쓰고 귤을 먹고 있는 가온이..

선그라스를 쓰고 있는 가온이..^^ 잘 안써지는지 좀 인상을 쓰네요^^;

이렇게 이번 방학도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위에 펭귄우리 앞에서의 사진도 있지만, 가온이가 사진을 잘 안찍으려고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완전 아기일때는 카메라보면서 웃어주기도 잘하더니.. 아빠의 전속모델로 키우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반항이네요..ㅡ.ㅜ
아빠가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사진을 많이 안찍어줘서 그런가봅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온이의 어릴적 추억을 좀 더 많이 잘 만들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