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0일은 가온이의 세번째 생일입니다.
대충 넘어갔던 작년 생일과 달리 이번에는 어떻게 챙겨줄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가온이 학교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파티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맘같아서는 멋진 케익을 준비하고 고깔모자도 모두 쓰고 촛불을 끄고 싶었지만,
선생들이 힘들까봐 아이들 먹기 좋게 컵케익과 아이들에게 나눠줄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물도 직접 나눠주지 못하고, 아이들 옷장에 하나씩 넣어두고 집에 갈때 챙겨 가도록 했습니다... 아쉬워라..ㅜ.ㅜ
그래도 학교에 엄마 아빠가 나타나니까 가온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이만한 큰 선물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후 3시에 가온이 학교로 갔습니다. 아이들 자켓이 주루룩 널려 있네요^^ 도대체 뭘하고 놀았던 것일까요...
아이들은 아직 낮잠 자던 중이었고, 제가 문을 살짝 열었더니 그때부터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원래 3시 정도에 일어나서 바로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준비한 간식에 저희가 준비한 컵케익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온이가 맛있게 컵케익을 먹습니다... 크림만^^;
비록 촛불을 불어 끄지는 못했지만,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어른이 가온이반 선생님 중 한명인 로사(Rosa)입니다.
입가에 크림이 잔뜩~
가온이반 한국인 친구, 지호입니다. 이친구 사진 찍는거 아주아주 좋아하더군요^^;;
생일 파티인 줄 알긴 할까요? 어쨌건 가온이는 엄마 아빠의 방문에 아주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다 먹은 아이들은 스스로 손을 씻습니다. Quinn 과 다른 또한명의 한국인 친구 노아입니다.
이 친구 이름은 Nathaniel, 다들 그냥 줄여서 Nate라고 부릅니다..
가온이의 절친, Naia, 그리고 그 뒷편에 보이는 아이는 Ansel...
우리 윗층에 사는 Owen, 그리고 가온이와 지호는 오랫동안 앉아서 열심히 먹습니다.. 그런데 가온이는 크림만;;;
(크림만) 다 먹은 가온이... 가온이도 스스로 손 씻을 줄 압니다^^
가온아 생일축하해~ 내년에는 정말 멋진 생일 파티 열어줄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