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가온이가 (만) 네살이 되었습니다.
한 3개월 전부터 생일 파티를 기대해온 가온이...^^;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해보고, 계획도 세워보긴 했지만...
결국 모든 계획을 다 포기하고, 학교에서 이벤트를 해주고, 생일 당일 집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생일 파티를 하기로 한 2월 9일... 하랑이를 태우고 가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도착했더니 다들 저렇게 왕관을 하나씩 만들어 머리에 쓰고 테이블 앞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생일 파티 시작... "Happy birthday to you~~" 노래를 다 같이 부릅니다.
가온이가 좋아하는 프린세스 장식을 한 커다랗고 멋진 케익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학교인지라 정리가 간편한 컵케익으로 파티를 했습니다... 가온이 것과 똑같은 컵케익을 친구들도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케익 파티 후, 밖에서 저는 헬륨 풍선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모두 선물하였습니다. 정말 풍선 하나면 그 어떤 값비싼 선물도 부럽지 않은 나이입니다^^
가온이 반 아이들이 총 25명인데, 4명 정도는 결석했더군요... 어찌되었건 20개가 넘는 풍선 만드느라 손가락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풍선 분배후, 다같이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하랑이를 안고 뛰다가 지쳐서 벤치에 앉았더니 가온이와 친구들이 우루루 몰려옵니다... 가온이 선생님이 이때다 하며 기념 사진을 찍네요^^ 우리 카메라로도 한장 찍었습니다^^
학생인 엄마 아빠를 둔 덕에, 다른 친구들처럼 비싼 파티 장소를 빌려서 하루 종일 파티하지도 못하고,
집이 좁아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가온이는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몇시간의 피곤함도 싹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4살이 되었다며 더욱 어른 스럽게 행동하는 우리딸 가온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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