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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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네 식구에서 다시 세 식구가 된다. 가온이 이모가 장장 6개월간의 미국 귀양살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동안 처제의 도움으로 가온이 엄마와 나는 무사히 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언제나 가온이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크나큰 위안이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우리 세식구만의 삶으로 돌아온다. 험난한 삶의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 한주, 가온엄마와 나는 심한 감기로 고생을 하였다. 특히 가온엄마는 열이 많이 나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한국에서 보내온 철희가 지어준 약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갑작스레 많이 추워진 이 곳의 날씨 때문이겠거니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지금 실컷 아프고, 앞으로는 아프지도 말라는 하느님의 뜻인거 같다. 둘이 동시에 아파버리니 가온이를 제대로 돌 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가온이 이모가 있었기에 우리는 서로를 도와가며 몸을 추스렸다. 다행히 나는 다 나아가는데 가온엄마는 장거리 등교길이 힘이 부친지 좀처럼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다. 하지만 내일 가온이 이모가 떠나면 왠지 다 나았다고 하지 않을까? 이제부터는 삶이 전쟁이다.. 아픈 것도 사치이며... 잠도 줄이고, TV보는 것도 줄이고, 운동? 이건 해야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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