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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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의 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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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사랑에 대한 집착 사물에 대한 집착 내 삶에 대한 집착.. 이 모든 집착들은 사람을 너무나도 힘들게 한다. 나도 한때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으며, 스님의 삶이 참으로 평화롭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 나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것에 집착하고 있었으며, 그것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런 길을 갈 수는 없었다. 요즘 문득 나의 집착심이 커간다는 것을 느꼈었다. 한 집안의 장남,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다른 기대들.. 그런 기대들과 더불어 무엇보다 나 스스로의 욕심. 나는 스스로 잘난 놈이라고 생각을 해왔고, 잘난 놈이 되고자 무릇 애를 쓰는 듯 하다. 이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게 되었다고 좋아라 했던게 1년여 전이다. 그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토록 좋아하는 이 길에서 힘들게 힘들게 한발한발을 내딛고 있다. 성당에 가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가 가야할 길을 열심히 가겠습니다. 저의 십자가를 열심히 지고 가겠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무거운 십자가가 나에게 지워졌었다. 기대했던것 만큼, 노력했던것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것만큼 나에게 큰 고통은 없었다. 이제는 다시 기도를 한다. 십자가를 가볍게 해달라고, 부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인간은 나약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이다. 하느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셨을까, 그리고 하느님은 나에게 대답을 하셨을까.. 하셨다면 그 대답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제 하나의 사건을 겪으므로서 나는 집착이라는 것을 버리는 연습을 한다. 집착에 빠졌을때 삶이 힘든것 만큼, 그 끈을 끊으려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듯하다. 집착을 버릴 수 있을때, 나는 더 성장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기대한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린가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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