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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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재해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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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沃土(octo) 라는 아이디는 정말 탁월하고 심도깊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옥한 대지와 만추 결실의 추수감사절 10월, 그리고 팍스 로마나 옥타비아누스를 연상시키는 풍요롭고 생기넘치는 이름. 그 명명함처럼 넉넉하여 많이 베풀고도 언제든지 풍요로운 옥토님 되시길..." 니콘클럽의 모회원님께서 나의 글에 남겨주신 리플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내 닉네임 옥토의 유래는 사실 그다지 좋은 의미만은 아니었다. 그다지 부끄러운 내용이 아닌고로 이 자리에서 밝히자면.. 사실 대학교 학부 1학년때 나는 미팅, 소개팅을 많이 했었다. 대학교 오기 전까지 남자들의 소굴에서만 지내왔으며, 열심히 공부하느라 여자친구 한번 못만나본 나에게.. 미팅은 정말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물론 당시에 촌티를 금방 벗지 못해서 매번 성공한 적은 없다. 그냥 단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는데 그칠뿐;; 그래서 문어발식 여자 경영을 한다는 의미로 Octopus에서 Octo만 따서 닉넴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동아리 내에서 핸들(Handle)이라는 영어 닉넴을 만들어야하는 데에서 생긴 닉넴이다. 당시 닉넴을 만든 주동 모임은 동기 여학우들이었고 그 중에 지금의 아내도 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나는 바람둥이가 절대 아니며 한여자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7년간 연애 끝에 작년에 그 결실을 맺어 결혼에 골인했다. 이쯤되면 처음에 옥토라는 닉넴의 본래의 의미는 이미 유명무실해진 셈이다. 하지만 내가 그 닉넴을 좋아라하고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니콘클럽의 회원님께서 해주신 저 말씀.. 바로 그 속에 해답이 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Octo라는 영어명칭보다는 沃土라는 한문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내 나름대로 만든 (즉, Octopus에서 따온 동아리 사람들은 전혀 인정을 안하는) 새로운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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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ㅋㅋㅋ 재미있습니다.. | 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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