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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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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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를 해 본 적이 있던가.. 학부생 때였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오래전이네.. 나는 갑자기 얼토당토 않은 고민에 빠졌었다. 나는 왜 실패를 해 본 적이 없을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실패를 더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 어제 과거 삼성종합연구원 원장님의 세미나를 듣다가 s대생들의 문제점 중 하나가 실패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사실 살면서 큰 실패를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 고민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었나보다. 어쨌든 과거 나의 고민은 결론을 내지 못한채 잊고 살았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지금도 실패를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비록 몇년 안되지만 대학을 입학하고나서의 삶을 되돌아보면 과연 실패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지도 못한 성적에 아주 실망했던 일. 생각지도 못하게 합격하지 못했던 기계기사.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던 병특 회사 입사.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한 작은 회사에서의 생활들.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오던 영어 시험 점수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실패들의 연속이었다. 그런 실패들을 딛고 서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나는 또 새로운 도전을 했고, 지금은 그 도전의 결과에 매우 초조해하고 있다. 성공, 실패의 판가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겠지만... 단지 그 도전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어느정도 맘이 편안해졌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의 패기.. 나는 그것이 부족하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허허 복잡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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