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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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아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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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일기예보에 금요일, 토요일 비가 온다고 했다. 토요일은 결전의 날, GRE 시험을 보는 날이다. 왠지 비가 오면 기분도 다운되고 센치해지는게 공부가 잘 안되었었다. 그리고 아침에 시험보러가는데 비까지 오면 가는 길이 불편하리라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오늘 아침 일기예보에서 서울은 금요일 밤까지만 비가 온다고 한다. 오늘은 바로 그 비오는 금요일, 또한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날이다. 한 1,2주 전만해도 나는 엄청 긴장한 상태였다. 모든 신경은 GRE로 모아져있었고, 내 주변을 돌아볼 여지가 전혀 없었다. 심지어 가방 도난사건까지 당할 정도 였으니.. (그런데 오히려 그 사건을 계기로 내가 다시 여유를 찾게 된것 같기도 하다.) 시험을 하루 앞둔 지금 내 마음은 지극히 차분한 상태이다. 오히려 아직 보지도 않은 시험을 이미 끝낸 양 평화롭기까지 하다. 이는 과연 자신감에서 우러난 것일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지금 내 공부량으로 미뤄볼때 자신감을 가질 정도는 아니다. 다만 이 정도면 내가 목표한 점수에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어느정도의 자신감때문이 아닐까.. 내심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2년여를 지겹게 끌고온 이 업보에 내일 종지부를 찍고 싶다. 아침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며 조용히 내려주는 이 비는 나의 마음가짐을 평안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걱정했던 비가 오히려 도움이 된 셈이다. 하늘도 나를 도우신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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