沃土之房

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1년 전 오늘..

옥토/전호정

10-16 15:27 | HIT : 590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고 버리기 아까운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
한꺼번에 컨버트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맘이었지만, 손수 만들 능력도 안되고 검색해서 찾아낼 자신도 없어서 단순노가다를 했다. 뭐 자료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오래걸리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글들을 썼었더군.

간혹 기억을 되짚어주는 글들을 보면서 이래서 일기를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했다. 일기가 하루를 반성하는 역할을 한다지만 지난 세월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역할 또한 중요한듯하다.

그 중에 하나의 글. 바로 1년전 2002년 10월 15일에 썼던 "갖고 싶은 물건들" 이라는 글이 있더군.

그 내용인즉,

1. 컴팩노트북
2. 디지털카메라 쿨픽스4500
3. 고급 필름 스캐너
4. 니콘 수동바디 FM2 및 기타 렌즈
5. DVD플레이어 및 5.1채널 스피커
6. 오디오
7. mp3 CD플레이어
8. 널직한 책상과 책장
9. 토플 교재, GRE교재
10. 삼각대좋은거

이러한 물건들을 갖고 싶다는 글이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바부바부 하면서 욕심을 눌렀는데.. 1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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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팩노트북 - 지금 나는 IBM노트북을 갖고 있다. 원래는 컴팩노트북을 갖고 싶었으나 노트북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IBM에 반해버려서 결국 IBM을 소유하게 되었다. 1년안에 이 비싼 노트북을 손에 넣다니..^^;;

2. 디지털카메라 쿨픽스4500 - 지금 나는 소니717을 갖고 있다. 4500보다 훨씬 상급 모델이다. 그 중간에 캐논 G3도 썼었고 심지어는 DSLR인 D100을 쓰기도 했다.

3. 고급필름스캐너 - 여전히 갖고 싶은 물건 중 하나이다..^^

4. 니콘 수동바디 FM2 및 기타 렌즈 - 그토록 원하던 FM2.. 지금 내 곁에 두게 되었다. 렌즈는 45미리 하나. 이상하게도 요즈음에는 렌즈에 대한 욕심이 일지 않는다. 나중에 여행용으로 28미리나 하나 추가하면 될듯.

5. DVD플레이어 및 5.1채널 스피커 - 여전히 갖고 싶긴하나, 그 열망은 1년 전만 못하다.

6. 오디오 - 아마 내 오디오를 동생 주고나서 나도 다시 갖고 싶어서 였던듯한데, 지금은 별로 갖고 싶지 않다^^; TV면 족한다..

7. mp3 CD플레이어 - 원래 이동중에 음악듣는것을 별로 안좋아한다. 운전중이라면 몰라도, 걸으면서 음악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변의 사물들이 아무소리 없이 움직이는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무아지경에 빠져버리게 되는 기분이다. 이상하게 그런 기분이 별로 안좋다^^;

8. 널직한 책상과 책장 - 열심히 공부하기로 맘먹었고 어느정도 실행에 옮기고 있는바 학생에게 필수품인 책상은 꼭 갖고 싶다. 그러나 노트북을 장만하면서 대충 공간활용을 하고 있다. 책장은 구입하기 좀 애매해서 지금 있는 작은 책장하나 뿐인데, 책은 점점 넘쳐나 바닥에 쌓아두는 처지이다..

9. 토플 교재, GRE교재 - 많다...-_-;

10. 삼각대좋은거 - SLIK500DX를 샀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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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살펴보니 10개 중에 5개는 소유하게 되었다. 특히 일부 품목은 본래 목적보다 더 좋은것을 갖게 되었다. 정말 갖고 싶었던것은 갖고야 마는 성격임을 증명해주는 부분이다. 1년이라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결국 10개중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 외에는 구입을 했거나 다른 방법으로라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갖고 싶어하는것들.. 내년 이맘때에는 내가 갖고 있을까?^^

리

9. 토플 교재, GRE교재 - 많다...-_-;
의미심장하군...

10-16 *

Ryo

대단하군..정말루..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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