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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여행기 -넷째날 : 스케그웨이-
옥토/전호정08-14 15:38 | HIT : 666



Day 4 (8/5)





아침에 눈을 뜨니 배는 이미 Skagway에 도착해서 정박 준비를 하는 듯 했다. 아주 높은 산 밑으로 아담한 마을이 보인다. 예전에 금광으로 유명했다는 곳이라고 한다. 금광에서부터 기차로 금을 실어 항구까지 나르고 여기서 배에 실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곳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모습을 다시 복원해서 관광 자원으로 쓰는 듯 했다.






이미 도착해있는 같은 회사의 배, Norwegian Cruise Line Star가 옆에 정박해있다.






배 뒤편으로 오니 스케그웨이로 오고 있는 다른 배도 보인다.



오늘은 상당히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문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 중에 3시간 반은 White pass라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예전 금을 나르던 그 철로로 관광열차를 타고 달리며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다고 하며 알래스카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라고도 한다. 오전 오후 저녁 타임에 기차가 있었는데, 우리는 가장 애매한 시간인 12시 45분 기차를 타게 되었다. 저녁 기차는 이미 매진, 아침 8시 기차는 가온이를 데리고 타기에 좀 빠듯했기에…

그래서 오전에는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거리에는 관광객으로 넘쳐남...


오전에 나갔다가 다시 배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12시 45분 기차를 타는 게 목표 일정이었는데, 역시나 아침에 일찍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시내 구경을 맘편히 하지는 못했다. 주노에서 빙하를 본 것 말고는 제대로 구경을 한 게 없기에 이번에는 박물관이라도 가보려고 했는데, 그나마 가까이에 있는 박물관은 아주 작고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알래스카에서 만든 기념품 파는 곳에 가까웠다. 여행 후기에서 봤던 그 박물관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야!!




도시쪽에서 바라본 우리 배의 전경





오래된 Bar라고해서 들어가 봤는데, 예전에 유명했던 곳인가보다. 이름은 기억 안남^^; 오래 전 이 도시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의 모습과 똑같았다. 정말 예전 그대로 복원해 놓은게 맞는듯.


매번 여행 갈 때 마다 후회하는 것인데 작은 휴대성 좋은 유모차를 안 가져 온 것. 가온이를 돌아가며 안으면 되겠거니 했는데, 욘석이 힘들면 엄마 아빠만 찾는다. 가온이를 안고서 돌아다니는 건 정말 힘들었다… 부실 체력..ㅠ.ㅠ

박물관에 이곳 전통 조각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우리 집에도 하나 갖다 놓고 싶어졌다. 그런데 역시 오리지널 수작업 제품은 가격이 상당했다. 그래도 언제 알래스카 다시 올까 싶어서 토템을 하나 구입했다. 그러고 보니 토템이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역할을 하던 것인지도 모른 채…





박물관에 진열되어 판매되길 기다리는 많은 토템들... 토템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조각상인데, 알래스카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에 들렀을 때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후에 백과사전에서 찾아본 바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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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폴은 주로 세 개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포개서 올린 꼭대기에 토템상이 놓여진다. 색칠로 장식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종류가 있다. 미개사회에 있어서는 어떤 인간집단이 어떤 동·식물 또는 자연물과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예가 많은데, 이때 집단은 그 명칭이 자기네와 관계를 맺은 특정의 동·식물이나 자연물에서 나오는 수가 많고 그것에 대해서 그 집단의 성원들은 특수한 태도를 취한다.

이 같은 동·식물과 자연물이 바로 토템이다. 북아메리카 인디언 사이에서는 어떤 토템을 조상으로 하는 신화나 전승을 가진 씨족 또는 종족은 토템 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을 집단의 상징으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토템의 종류에 대해서는 외경(畏敬)의 태도를 가지고, 갖가지 금기사항을 지킨다. 토템과 인간집단과의 관계를 둘러싼 신념·습속·의례의 제도적 체계를 토테미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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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서둘러서 배로 돌아와 뷔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기차를 타러 나갔다. 시간에 쫓기는 걸 상당히 싫어하는 나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일을 자주 마주친다.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잡았나?^^;








기차는 관광용 답게 낡은 구식 그대로였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산 위로 위로 올라간다. 매 객실 앞 뒤로 나가서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사진 찍기가 좋았다. 그런데 자리 차지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사람들이 서로 양보하며 한 컷 한 컷 돌아가며 찍을 수 있었다. 정말로 장관이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그 어떤 표현력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우며, 내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는 그 풍경을 담아낼 수도 없었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머리 속에 그 모습을 남긴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냥 사진이나 보자...^^




























그렇게 기차 타령을 하던 가온이... 마침 낮잠 잘 시간에 기차를 탔더니 출발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는 잠에서 깨어 기차 안을 오가며 실컷 놀았다..^^





터널도 지나고... 기차 내부에 불이 없어서 터널 안에 들어갔을때는 완전 암흑 그 자체... 그런데 곳곳에 디카 액정의 불빛이 보이더라..^^;





지금은 기차가 안다니는데, 예전에는 저 다리 위로 기차가 다녔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길 다리래나...





발 아래로는 낭떠러지...





기차가 보이는가...





기차는 달리고 달려 British Colombia국경까지 넘어갔다. 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기차가 되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멋진 호수가 있었고 나라가 바뀌어서 그런가? 풍경이 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기차를 돌려 다시 우리가 출발한 곳으로 돌아왔다.





가온이가 그토록 타보고 싶다고 하던, 비행기, 배, 기차 모두 태워줬는데… 욘석은 별 감흥이 없는 듯하다^^ 허긴 너무 커다랐으니 가온이가 타고 있는 그것이 비행기, 배, 기차라는 생각이 안들 것이다.

배로 돌아와 씻고 휴식을 취했다.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상당히 피곤했다. 내일은 Glacier Bay National Park에 가는 날. 배 위에서 빙하를 구경하는 날이다. 좋은 자리에서 사진 촬영을 실컷 할 수 있을 지 걱정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Ryo
"내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 찍었다는 사진들이
내 허접한 눈에는 아주 멋져보이네.. 특히나 어떤 처자에게 초점이 맞은
기차 사진은.. 아주 멋지구려.. ^^ 짜식~~
08-19 *
옥토/전호정
고맙군 친구^^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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