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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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도 나름대로...(2003-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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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지난번 출장길에 차장님이 차안에서 하신 말씀이다.. 요즈음의 잦은 출장에 나의 불평스런 모습을 눈치채신건지.. 내가 투덜대기 이전에 먼저 선수를 치신다.. 그 영향인지.. 아니 나 역시 그 말에 이미 오래전부터 수긍하고 있는지라, 최근의 나는 많이 자중하는 듯하다.. 오늘도 느닷없이 오후에는 출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이제는 잦은 출장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적응도 되어간다...-_-;; 오늘 간 곳은 중통국...한국통신 중앙통신운영국이라는 곳인데, 남태령고개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수방사라 불리우는 수도방위사령부 안에 위치하여있다.. 햐...내가 출장이라는 명목하에.. 수도방위사령부..아 그 이름도 거창하다.. 그런 곳에 다녀오게 된 것이다...^^; 이번 출장은 심리적 부담이 적은 편이라서 짜증도 덜한 편이었다.. 그 이름도 찬란한 수도방위사령부라는 곳도 들어가보구.. 아..그 건물 내부는 가히.. 레인보우식스류의 게임에서만 본듯한...교도소를 연상케하는 복도식의 넓고 보일러 소리가 들릴락 말락하는...아... 지금 생각해봐도 난생 처음 가보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래.. 어디선가 과학자들이 숨어서 태권V를 개발하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출동 명령만을 기다리는 우리의 태권V... 그 삼엄하면서도 눈앞에 펼쳐는 처음보는 광경은 꼭 사진으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카메라도 없었을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금지 구역이라 있다해도 못 찍었을 상황이다.. 아마 찍었다가는 CC카메라에 걸려서 바로 잡혀갔을지도 모르지...-_-;; 그러한 곳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장비 체크를 하고.. 전산실 혹은 감독실 처럼 보이는 방에서는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모니터들을 흘끗 쳐다보기도 하고.. 아.. 난생 처음 맨홀 뚜껑을 열고 사다리를 타고 그 밑으로 내려가보기도 하였다.. 아.. 이런 글을 쓰는건 문제될 건 없겠지?^^;; 생각해보니 떨린다...-_-;; 거기 들어갈때 무슨 서약서 이런거 썼는데.. 내용 읽어볼 틈도 안주더군.. 어쨌거나 나름대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이번 출장..그 마지막 대미는 사당동에서의 얼큰한 해물전골이었다.. 차장님이 그 해물전골에 입맛을 들였는지.. 퇴근 시간이 조금 남았는대도 바로 그 식당으로 가는 것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차장님과 단둘이 먹는 식사는 썩 유쾌한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조용히 전골만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캬..그 시원한 국물맛..지금도 혀끝에서 맴도는 듯하다.. 남자들 몇이 모이면 그거 먹으며 쏘주 한잔 해도 좋을 듯한데.. 담에 사당에서 갈 데가 없다면 함 가봐야겠다.. 아.. 오랜만에 일기다운 일기를.. 아니 조금은 유치한.. 어쨌거나 이전의 옥토스다이어리류의 글을 쓴듯하군..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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