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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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가요 다운받기(2003-0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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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MP3 플레이어에는 로버트 할리의 "CES" 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부족한 메모리 공간에 신곡 두세곡 정도 넣어 갖고 다녔지만.. CES 듣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한가로이 가요따위(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하다..^^;)를 듣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가요순위 프로를 보며 최신 경향도 파악하고 월요일이 되면 회사에서 mp3 다운받아서 듣곤 했었는데... 노래를 무지 좋아하고 노래방도 좋아하고.. 노래방 가면 마이크를 가만히 쳐다보고 앉아있는것 자체가 나에게는 고역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노래방이 두려워지고 노래부르는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 오다니.. 왜 나는 노래방에 가면 신곡을 불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같이 간 사람들에게 내가 항상 같은 곡만을 부른다는 인상을 보이긴 싫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흘러간 노래밖에 부를 수 없다.. 아는 노래가 없으니.. 게다가 노래도 안부르다보니 실력이 줄어드는 것인가.. 고음은 올라가지도 않고, 수많은 삑사리들.. 아.. 두려워졌다.. 노래를 못 부르게 된게 두렵다기보다는 이렇게 변한 내 자신이... 오늘은 오랜만에 20여곡의 노래를 다운로드 받았다. 이제 mp3플레이어에는 다시 최신 가요들로 빡빡 채워주려고 한다.. 영어 듣기는 카세트 테잎으로 주로 하니.. mp3 용량이 충분하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내가 다시 어려진 느낌이 든다..^^ 시간에 쫓기던 잃었던 여유도 다시 찾은 느낌이다.. 노래라는것이 음악이라는 것이 참 많은 위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새삼 또 다른 힘을 알게 되었다.. 사람에게 여유로움을 갖게 해주는 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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