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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흑백사진에의 동경(2003-05-05)
옥토/전호정10-15 11:19 | HIT : 491
내가 흑백사진을 처음으로 찍어본건 99년도 가을 사진 수업을 들을때였다.

교수님께서는 수업에 들어온 우리들에게 현재 필름은 얼른 다 써버리고 슬라이드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오라 시키셨다.. 나는 현상 인화비가 너무 비싼 그 필름을 왜 쓰라는지, 처음에는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곧 이해할 수가 있었다. 슬라이드로 찍은 결과물은 예전에 네가로 찍은 사진의 인화물을 보는것과 전혀다른 경험이었다. 게다가 학교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으니, 프로젝트로 벽면에 크게 보는 사진은 환상 그 자체였다. 당시에 허접했던(아참 지금도 물론 허접이지만...^^) 내 실력으로도 내 사진들이 멋져 보였으니..

그러다 어느날 교수님께서는 흑백 필름을 사오라 시키셨다.. 이유인즉슨, 현상/인화 작업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아.. 맨날 현상소에다가 맡겨서 찾던 그것들을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다는것은 정말 신비 그 자체였다..

학교 암실에서 흑백 현상을 했다.. 설명대로 하나하나 따라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흑백의 묘미는 특히 인화과정에서 느낄 수가 있다. 지금은 포토샵에서 그 모든 기능을 쓸 수가 있지만, 확대기를 사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크기의 사진을 만들고 필요없는 부분은 잘라내고, 부분별로 버닝, 닷징 등의 기능을 이용해서 콘트라스트를 조절하고.. 포토샵과는 확실히 다른 정말 아나로그만의 매력이 있었다..

지금도 많은 작품사진들은 대부분 흑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도 흑백사진은 자가 현상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기에 더욱 용이하기 때문일것 같다.

나도 지난번 난곡 출사에서 흑백필름을 장착해보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하다.. 그런데 사진의 문제라기 보다는 흑백 사진의 스캔이 정확치가 않은것 같다..ㅡ.ㅡ;;

분명 라이트박스에 올려놓고 봤을때는 대부분이 노출이 잘 맞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직접 현상했으면 좋았으련만, 장비가 없으니 돈주고 맡겼었고, 인화는 안하고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만져주기만 했는데.. 흑백사진의 어려움을 다시금 느낀 순간이었다..

흑백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세상을 흑백의 톤으로만 보는 노력을 한단다.. 아.. 갖가지 색으로 그려진 세상을 흑백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것.. 그건 정말 어렵고도 매력적인 작업이다..



아직 내 내공의 부족함을 느끼며, 흑백 필름은 냉장고 안에 고이 보관하고자 한다.. 기회가 된다면 칼라네가 현상이 가능한 T400CN이라는 흑백 필름이나 몇롤 써볼 생각이다.. 흑백 현상비는 너무 비싸서..ㅋㅋ

그리고 나중에 정말 나중에는 나만의 암실도 갖고 싶은데.. 과연 그때까지 내가 사진을 하고 있을것인지..

왠지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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