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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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간의 대전 생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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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생물 등이 싫어서 기계공학도의 길을 접어든지.. 8년여.. 지금 나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부름에 응하기 위해 다시 생물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냥 생물이 아닌 기계공학도로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서의 생물..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도 같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세부 전공은 마이크로/나노 유체라 하겠지만 마이크로/나노 유체의 궁극적 목적은 바이오에의 응용이 아닐까 한다. 함께 코웍을 하는 충남대학교 화공과 교수님께 바이오 실험 교육을 받기 위해 3일간 대전에 머물며 충대로 출근을 하였다. 기초적인 실험 지식을 배웠지만, 그보다 값진 것들을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이번에 배우고 느낀 것을 정리해두고 나중에 다시 되새김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실 굳이 기록해두지 않아도 내 기억 속에 영원토록 자리 잡을만한 말씀이었다.. 실험은 테크닉일 뿐, 중요한건 실험을 하면서 생각을 하라는 것. 그것이 연구하는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험할 내용은 실험 시작 전에 이미 내 머리속에서 다 그려져 있어야 하며, 실험은 단지 나의 논리를 확인하는 방법일 뿐이다. 실험을 통해서 나의 논리를 검증하거나 오류를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을 통해서 이론적 배경 지식들을 다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그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9시까지 학교에 나오라 지도하셨다. 9시부터 6시까지는 실험을 하고 저녁 먹고나서는 실험을 하면서 느낀 점을 기록하고 이론적 배경지식을 공부하라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방만하게 대학원 생활을 해왔던가.. 어제 밤 11시가 되어서야 퇴근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우연찮게 잡게 된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은 것, 아니 정말 큰 것을 배운 느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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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얻었구나.
이젠 밤 늦게 퇴근인감?호홍 |
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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