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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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과 어울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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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는 괜시리 기분을 스산하게 만든다. 파아란 가을 하늘을 가려버리고 어둡고 춥게 만든다. 그러나 그 비가 지나고 난 자리는 파랬던 하늘이 더욱 파래진다. 어제는 흐린날씨가 지나고 맑아졌다. 화려한 가을의 단풍들도 다시 기지개를 펴는 듯한 아침 출근길.. 나는 또 다시 그 칼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버스에서 도중에 내렸다.  이 가을, 관악은 1년 중 가장 아름다워진다. 물론 한겨울에 눈꽃이 가득핀 나무도 좋아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관악에서 맞이하는 가을.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아침 출근길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오늘은 저 모습들을 차마 눈으로만 볼 수가 없어서 내려서 좀 걷기로 했다. 물론 나 혼자가 아니다. 음악과 사진과 함께..  마눌님이 선물해준 mp3 플레이어.. 2001년도에 구입한 구닥다리 mp3를 쓰는 내가 안쓰러웠던지 오래전부터 필요하면 하나 사라고 했었는데, 어학공부용으로 mp3플레이어가 참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결국 선물로 받았다^^ 어학공부용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이 화창한 가을 아침 너른 들판을 거닐며 "왓타임이즈잇나우?" 등을 들으며 다닐 수는 없는 노릇. 저장해둔 이승환님의 신보를 듣는다. 들을수록 좋다는 느낌이 증가되는 이승환님의 앨범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잔잔한 발라드가 나올때는 나도 따라서 감성에 빠지게 되고, 락이 나올때는 나도 흥이나 발걸음이 빨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나의 단짝.  이 녀석이 없었으면 아무리 음악이 있었어도 심심했을것이다^^ 귀에는 이어폰, 손에는 카메라.. 그리고 나는 걸었다. 단풍을 찍으며, 가을의 색을 나의 필름에 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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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옥토님의 여유!!!
부럽습니다 |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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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정말 여유~~ 부럽소이다~ |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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