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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이공계의 미래는?...
옥토/전호정11-12 16:05 | HIT : 474
어제 저녁먹고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에 갔다. 전 손님이 머리를 마무리하는 중이라 신문을 들추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국내 이공계 인재 60%가 국외로 빠져나간다는 내용의 기사. 내용인즉슨, 국내 이공계의 인재들, 대기업 연구소의 팀장급 혹은 일류대학교의 박사 학위 소지자 등, 이 국내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여 해외로 나간다는 것이다.
점점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의 미래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던 40대의 아저씨는 다시 수능을 봐서 경희대 한의예과에 진학했다고 하며, 카이스트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의대로의 진학을 위해 휴학을 하고 시험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이공계의 암울한 현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것인가?

더욱 가관인것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한다는 것이다. 국내의 인재들이 자꾸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기업에 인재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대책은 무엇일까? 이공계 출신을 대우해준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대책은 해외의 인력을 데려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비싼 개런티를 제공하고 말이다. 이 무슨 황당한 대책이란 말인가.. 국내 인재들이 왜 떠나가는지 그 원인조차 생각을 안하고 단지 가는 사람 안잡고 새사람을 쓰겠다는 심뽀인가? 일례로 리니지를 개발한 국내 유명 게임 회사의 핵심 엔지니어는 이제는 좀 쉬겠다며 미국으로 간다고 하며, 또 다른 모 게임회사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개발한 관계자를 300억이라는 큰 액수의 돈을 주고 데려온다는 것이다. 국내 인력에게는 각박하고 해외 인력에게는 관대한 것이 과연 제대로 된 기업 운영 방침인가? 아 물론 해외 노동자들은 더욱 무시 당하는 현실이다.

우리 회사의 경영자를 보며 참으로 불만이 많았다. 가는 사람 절대 안잡는 방침. 그것이 한사람에게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 가는 사람 하나가 남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건 생각을 못하는가?

허긴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이공계가 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역사에서도 잘 나타나있는듯 하다.
농경시대였던 조선시대, 농사와 더불어 상업이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었을진데, 잘나간다는 양반집안에서는 글이나 읽고 그림이나 그리고 왕과 더불어 권력을 잡기위한 힘다툼이나 하고 실제로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농민이나 상민은 완전 무시당하지 않았던가? (내가 그 시대에 안살아봐서 맞는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소위 말하는 정보화시대이다. 정보라는 것은 기술을 발판으로한다. 전화가 없고 자동차가 없으면 무슨 수로 정보를 교환할 것인가? 뭐 우리나라 역사상으로 볼때 이공계에 근무하는 사람은 조선시대 상민에 속하는 것이오. 판검사나 국회의원 쯤은 해야 양반 대열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그렇게따지고 보면 의사도 중인에 불과한것을..

지금의 이공계 기피현상도 10년이 지나면 역전되어 이공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외국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듯하다. 지지리도 보수적이고 국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만 모르는듯)가 알 날이 올꺼라 생각했건만.. 역사대로라면 그런 날이 안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우수한 이공계 인력들을 붙잡고 싶지만, 붙잡을 수가 없다.

이공계 출신을 일반론적으로 대우해 주는 건 불가능하다. 대부분 국내기업은 직원의 5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다. 이들을 다 우대해 달라고? 그럼 인문계 애들은 바보냐?
그럼 서울대, 과학원 출신만 우대하는 건? 이것 역시 불가능하다. 학벌 위주의 사회를 없애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중인데,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 아닌가.
그럼 실력있는 이공계 출신들만 우대해 주는건? 지금 그렇게 하고 있잖아.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 인재들은 수십억의 연봉을 받잖아. 우리 과 졸업생 270명 중 2~3명 나올까 말까 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기업이 가지는 기본 컨셉은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백 명, 천 명이 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아주 뛰어난 놈 한 명 외에는 그냥 그렇게 사라져 가는 것이다. 지가 아무리 서울대를 나왔다고 해도 말이다.

해외로 튀는 녀석들은 대부분 이런 경쟁이 싫은 녀석들이다. 이들이 미국 가서 하는 일도 여기서 하는 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지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쪽은 선진국이니까 돈은 좀 더 많이 받겠지. 단지 그뿐이다. 미국에서 나사에 근무한다고 하면 다들 우러러보는 줄 아는가. 제록스 파크, 벨랩, 인텔 연구소같은 세계 최고의 연구소들에 근무한다고 하면 그 사회에서 엄청 지위가 높은 사람들인가? ㅎㅎ
11-12 *
미국가는 놈 잡을라고 돈 더 준다면, 아마 다들 미국 간다고 날리칠껄. 11-12 *
옥토/전호정
음.. 뭐 그럴수도 있겠군.. 11-13  
옥토/전호정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기업은 바보다. 물론 기업 스스로도 자신이 바보라는것을 알겠지만,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는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기에 어쨌든 바보다.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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