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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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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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에는 나들이라도 한번 다녀오자고 여친과 얘기했었는데.. 시간이 바로 어제가 괜찮아서.. 일주일쯤 전에 기차표 예약하고, 드디어 남이섬에 갔습니다. 예전에 남이섬에 대해서 듣긴 들었었는데, 육지 한가운데에 왠 섬인가 했더니 호수에 생긴 섬이더군요. 겨울연가의 촬영지라고 하는데, 겨울연가는 본 적이 없으니..^^;; 어쨌든 남이섬이 얼마나 좋을지는 몰라도 오랜만에 기차 여행도 하고 바람도 쐬고 단풍 구경도 하자는 생각으로 떠났지요. 역시 여행은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청량리 역에서부터도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저는 왠지 서울에 있는 역 중에 청량리 역이 제일 좋더군요. 아마도 경춘선 때문일 껍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달리는 열차.. 그리고 그 열차는 제 기억속에는 학교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MT열차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남이섬 여행의 장점은 서울에서의 짧은 거리, 기차 여행의 맛, 배 여행, 아늑한 섬의 분위기가 아닐까 싶군요. 짧은 거리지만, 기차를 타고 달려간 그곳 가평은 여느 시골역과 마찬가지로 작고 아담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시골 역이 너무 좋더라구요. 철로 위를 그냥 걸어서 건너는 바로 그곳 말이죠.. 택시를 타고 구비구비 굽은 강원도길을 가로질러 선착장에 도착.. 표 사고 섬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정말 유쾌, 상쾌, 통쾌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섬에 도착해서 낙엽이 지고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걷고 있으니 영화 속의 인물이 된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키고, 가을 냄새를 맘껏 마시고 사진도 찍고.. 넓은 잔디밭에서 햇볕을 쬐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얘기도 나누고.. 오랜만에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을 실컷 누린 하루였습니다. 남이섬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 Theme Gallery에 올립니다. 풍경은 몇장 안되지만, 천천히 Snap Gallery에 올릴꺼구요..^^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있어서.. 사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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