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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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연애사진을 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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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 1 ::collage_of_life.jpg (112.3 KB) | DOWN : 1 | ||
니콘 사진 동호회 게시판 수차례 추천을 받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의 스토리가 아주 감동적이거나 아주 재미있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단지 이 영화의 소재가 사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진 동호회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며칠전 밤새 이 영화를 다운 받았고, 오늘 다 보았다.. 일본 영화이며,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일단 그 점에서 료코의 팬들이 좋아할만도 하다^^ 조만간에 한국에서도 개봉한다는 얘기도 있다. 영화의 제목은 '연애사진' 영어 제목은 'Collage of life'이다. 영어 제목과 한문 제목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스토리 자체는 참신하고 독특하지만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초중반부는 잔잔하면서 감동과 가벼운 미소를 띄었던 반면 후반으로 가면서 기대했던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영화가 흐른것에 약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영화 전반에 걸쳐서 참으로 감각적이고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남자주인공(이름을 모르겠다..^^;)은 대학교 시절 사진 동아리 회원이다. 사진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도 프로사진가가 되길 바라는 사람. 여자주인공 료코를 알게되고 둘이 사귀게 되는데, 사진에 문외한이었던 료코가 남자주인공을 통해서 사진을 배우게 되는데 료코의 감각은 천재에 가까웠고 그녀의 사진에 그는 질투를 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영화는 전개되는데.. 둘의 관계의 발전과 함께 사진의 발전하는 모습을 실제 스틸컷으로 보여주기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어필할 수 있다.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캐논의 수동 명기 F-1이며.. 그 단단한 바디에 매료되지 않을수가 없다. 특히나 모터드라이브를 이용해서 료코의 사진을 연사하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그 셔터소리.. 샬칵샬칵샬칵샬칵샬칵샬칵~ 그 장면은 나의 FM2에 사용할 수 있는 모터드라이브 MD-12를 문득 사고 싶게 만들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그 수동 카메라의 셔터음은 나를 충분히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좀 아쉬운 영화라 할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사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줄만한 영화이며, 이미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는 사진에 대한 깊은 생각도 할 수 있게 해줄만한 영화인 듯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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