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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감기, 나와의 싸움
옥토/전호정03-08 23:37 | HIT : 582
훈련소에 있을때 2주째 되던 때부터 나는 감기에 걸렸다.
목이 붓고, 심한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는 지독한 감기였다. 목이 아프니 자연스레 열도 날 수 밖에..
하지만, 훈련소에서 아파서 눕는것은 사치에 불과하다.
왠만큼 아파서는 의무실에서 치료받는것도 힘들고, 더더군다나 의무실에 입실하는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무실에 다녀온다고 감기가 낫는것도 아니었다.

대다수 훈련병들의 바램은 '훈련이 힘들지 않기를'이 아니라 '훈련은 힘들어도 상관이 없으니 몸만 안아프기를' 이었다. 즉, 감기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마도 훈련병의 70%는 감기와 한번쯤 씨름했을 것이다. 그 싸움에서 원래 튼튼했던 사람은 가볍게 지나치고, 좀 부실했던 사람은 고열로 앓아눕기까지도 한다. 나는 두번째 부실한 체질에 속한다..^^;

어쨌든 감기와 싸우던 훈련병들.. 그들은 이내 깨닫는다. 아파봤자 자기만 손해이며, 아파도 군대에서 주는 약으로 금방 치료가 안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 역시 그 사실을 몸소 느꼈으며, 아파도 안아픈척 아니 안아프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건강도 되찾곤했다. 나는 2~3주차에는 감기로 고생을 좀 했고, 목이 너무 아파서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까지 갔었는데, 다행히 4주째에 접어들면서는 상태가 많이 양호해져서 내 목소리도 되찾고 기침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유난히 잠자리에 들어서서는 심한 기침때문에 쉽게 잠을 청할수는 없었다.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았던 5사단 신병훈련소 보충역1기 3중대.. 조교, 교관들이 농담삼아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아마 위병소를 빠져나가면 기침이 뚝 떨어질 것이야." , "다리를 절던 사람도 막 뛰어갈꺼야" 등등 일단 힘든 훈련소 생활만 마치면 다들 금방 나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다. 워낙에 그곳의 생활환경이 병에 안걸릴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퇴소를 하고나니 더욱 아파졌다. 열은 안나지만, 희안하게 기침이 너무 심하다. 기침이 심해서 가슴이 아픈 정도이다. 사실 이정도 아픈건 훈련소에서는 아픈것 축에도 못드는데, 왜이리 심하게 아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인간의 정신력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인가? 바짝 긴장하고 아프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생활할때에는 별것 아니었던 것이 이제 느슨한 생활로 돌아오니 견디기 어려운 병이 된단 말인가. 인간의 정신력에 놀라고 새삼 나의 정신력과 인내심에 놀란다.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것이 아닌가..

지금 아픈건 여전히 훈련의 되새김질이 아닐까 한다. 이제 기침으로 그간의 어려움과 고통을 다 날려버리고 좋은 추억, 교훈 등을 단단히 굳히기 위한 시간일꺼라 생각한다.

단한가지 몇주전과 지금의 차이는 이제는 실컷 아파도 된다는 것이다. 아프면 간호해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고, 친절한 의사가 있고 약을 마음껏 살 수도 있다. 그래도 얼른 나아야겠다. 얼른 나아서 4주간 못 즐겼던 사회의 즐거움을 다시 즐겨야지^^
35번훈련병.김준호
ㅎㅎㅎ 저도 나오고 나니 몸살로 고생중입니다.. 열외의 대왕이었지만..
역시 긴장이 풀리고 나니 더 아프더군요.. 이제 사회에 나왔으니 나이순번에 따라 형이라고 불러야 겠네요^^ 제가 누군진 아시죠? 내내 홈페이지 주소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들어와 봅니다.. 사진도 다 봤구요. 사진 참 좋은데요 ^^ 어줍잖치만 사진 하나 남기고 갑니다..011-9862-6508 입니다. 조만간 함 뵙고 훈련소때 있던 얘기도 나누고 사진 얘기도 나눴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03-09 *
깨비사랑
조교, 교관이 말하던 말은 한마디로 군대병을 이야기 한거네요.. ㅋㅋ 저도 군대병이 있었습니다.
군에서 있으면 꼭 무릎 한쪽이 너무 아픈겁니다.. 이상하게도 휴가나갈때는 안 아프죠.. 귀대하고 또 아프고.. 지금은 안 아픕니다. ^--^ 이걸 말한거 같네요..

하지만 옥토님은 훈련받을때 긴장상태에서 퇴소후 긴장이 풀어지면서 더 아프신거 같네요..
실컷 아파도 되지만 너무 아프지 마세요.. ^^;;

빨리 나으셔서 4주간 못 즐겼던 사회의 즐거움을 다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
03-09 *
옥토/전호정
우잉.. 감기가 아니랜다.. 급성비염이랜다.. 오늘 다녀온 또 다른 이비인후과에서는 코에 염증이 왜이리 심하냐며 놀랜다..ㅠ.ㅠ 나보고 고생좀 하겠다고 한다..흑흑... 03-11  
깨비사랑
허걱.. 그렇군요.. 제 어머니께서 비염이신데..
지금까지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을 먹었더니 더 심해지셨다네요..
감기약이 비염에는 안 좋다네요.. 꼭 병원가셔서 떨구시길...
03-12 *
6번 바닥 허민오
하이 후기 바닥 ^^)/
비염으로 고생하구 있구나....
나도 퇴소 후에 감기가 더 심해져서 꽤나 고생하고 있는데 =_=;;
너 얘기 들으니 나도 이비인후과 가봐야겠다......

우리 모두 건강을 얼른 되찾도록 하자 =_=

ps. 사진 진짜 잘 찍는구나 @.@
03-12 *
감기 얼렁 나아야지~
훈련소 동기들하고도 그새 많이 친해졌나보네.
이른바 군대동기라는 것이군..ㅋ
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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