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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때로는 일기를.. 때로는 진지하게..

인간사(事)
옥토/전호정03-30 16:45 | HIT : 541
흔히들 인생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고들 얘기한다.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인데, 뭐 이러한 경우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인간사는 정말 미래를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오늘은 이사님과 함께 국방부로 출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위병소.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위병소가 지금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나도 예전에는 위병소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곤 했었는데..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위병소 앞에서 안내를 기다리는데, 신병 셋과 일등병 하나가 오는것이 보였다. 더블백이라고 하던가?
하여간 훈련소에서 자대배치 받으면 큰 가방 하나에 자신의 모든 짐을 때려 넣고 자대로 가는데, 그 가방을 맨 신병 셋이 오고 있었다.. 참으로 복받은 녀석들.. 하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불과 한달전.. 나도 훈련병의 입장이었고, 조교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한참 나이어린 이등병도 우리 훈련병들에게는 상관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랬었는데...

오늘은 국방부에 가서 중령을 만났다. 영업 얘기를 하고 마주보고 앉아서 차를 마시고..ㅎㅎ
마지막으로 그 방을 나서면서 악수를 하며 "수고하십시오" 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중령이라치면 우리 5사단 신병훈련대대 대대장이 바로 중령이었다. 허.. 그 하늘과 같던 중령..
그렇지만 사회에 돌아온 나는 중령과 마주 앉아 차도 마시고 서로 존칭을 주고 받았다.
그것이 군인과 민간인의 차이이긴 하다..

어쨌거나 즐거운 출장이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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